헤르메스와 아르고스




Pieter Paul Rubens
Mercury and Argus (1635-38, Oil on panel)

Gemaldegalerie, Dresden


제우스는, 헤라의 열렬한 추종자인 아르고스의 공주 이오에게 반해,
이오를 유혹하여 검은 구름으로 주위를 가리고 사랑을 나누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헤라, 제우스는 얼른 이오를 암소로 둔갑시켰다.
헤라는 그 멋진 암소를 자기에게 선물로 줄 것을 요구했고,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헤라의 청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헤라는, 몸 전체에 수백개의 눈이 달린 아르고스를 시켜
밤낮 암소로 변한 이오를 감시하게 하였다.
제우스는 호시탐탐 이오를 되찾아올 기회를 노렸으나,
수백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의 눈을 피하기는 힘든 터,
참다 못해 아들 헤르메스를 시켜 아르고스를 재우게 하였다.
(으이구, 이런 짓을 시키는 아버지나 시킨다고 다 하는 아들이나.)
헤르메스는 양치기로 변장하여 아르고스를 찾아가,
피리를 불며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르고스의 눈은 여전히 완전하게 감기지 않았고,
헤르메스는 자신의 피리의 길고 긴 역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드디어 아르고스의 눈은 모두 감기게 되고,
헤르메스는 아르고스의 목을 잘라버린다.

헤라는 아르고스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의 눈들을 가져다가 자신의 공작새의 꼬리에 박아넣었다.

이후 이오는 헤라의 끈질긴 괴롭힘을 당하다가
이집트에서 제우스를 만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이집트의 여신이 되었다.(라던가?)

목성의 제1위성의 이름이 바로 이오.
그리고 이 위성을 발견한 사람이 갈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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