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킨토스




Jean Broc (1771–1850)
Death of Hyacinth (Oil on canvas, 1801)

Musée des Beaux-Arts, Poitiers.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미소년들이 그렇듯,
이 소년도 신의 사랑으로 살다가 다른 신의 질투로 죽는다.

아폴론은 히아킨토스를 사랑하여 늘 옆에 끼고 다녔다.
연주를 할 때도, 사냥을 할 때도, 놀이를 할 때도,
당연히 잠을 잘 때도. 풉.

어느날 아폴론과 히아킨토스가 원반 던지기를 하며 놀고 있던 중,
아폴론이 던진 원반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히아킨토스의 이마에 명중했고, 히아킨토스는 목숨을 잃는다.
서풍의 신 제피로스는 아폴론과 마찬가지로
히아킨토스를 사랑하였는데,
히아킨토스는 자기는 쳐다보지도 않고 맨날 아폴론과
이렇게 저렇게 재밌고 즐겁게 노니까 질투가 나서,
갑자기 센 바람을 일으킨 것이었다.

히아킨토스의 피로 물든 대지에서는 히아신스 꽃이 피어나고,
아폴론은 이 꽃에 "아, 슬프다!" 라는 뜻의 AIAI 라는 무늬를 만들어,
언제나 히아킨토스를 생각하고 그리워했다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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